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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항구도시 고베, 반나절에 돌아보기

찬우넷 2008. 11. 2. 18:58








08.7.31



고베는 JR, 한큐, 한신 전철이 지나가는 산노미야 역을 중심으로 크게 북쪽과 남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북쪽에는 기타노이진칸가이 및 번화가 등 젊은이들의 거리가 있고, 남쪽에는 모토마치 상점가 난킨마치 등의 상점가들이 있습니다. 더 남쪽으로 해안쪽으로는 고베 야경을 대표하는 고베포트타워와 해양박물관이 있는 메리켄 파크와 위락시설인 하버랜드가 있고요..더운 날씨에 히메지에서 너무 많이 걸었던 관계로 북쪽은 가지 않기로 하고 남쪽에서 어슬렁거리다 하버랜드쪽에서야경이나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고베시청 무료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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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미야역에서 내려서 요렇게 생긴 건물을 보고 걸어가면 됩니다. 고베의 대표적인 교통으로는 시티루프라는 순환버스가 있지만 스룻토 간사이로는 이용할 수 없어서 경비를 아끼기 위해 무작정 걷습니다. 시청 24층에는 무료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면 고베 시내를 대충 볼 수 있습니다. 하버랜드, 메리켄파크쪽의 해안 전경이 앞에 있는 건물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동쪽과 서쪽 전경은 식당에 들어가야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전망로비는 오후 10시까지인데 식당은 그 전에 폐점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여유있게 야경을 구경하려면 1시간반 전에는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전망외에도 각 자매도시로부터의 기념품이나, 유명한 고베 루미나리에에 대한 설명 등이 보기좋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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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유원지


시청에서 플라워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쭉 걷다보면 나오는 조그만 공원. 외국인 전용 공원으로 만들어졌으며, 고베 루미나리에 행사시 중심이 되는 곳인 듯 합니다. 구경 계획에 없었으나 그냥 지나가는 길에~_~..



고베지진 희생자 추모를 위한 조형물도 있습니다.




난킨마치

고베의 차이나타운입니다. 고베는 조그만 도시라서 걸어다녀도 된다!라는 여행책만 믿고 걷다가 완전 고생했습니다. 오전에 히메지에서 실컷 걷고 온 관광객에게는 시청역 바로 앞에 고베 지하철역이 있으니 스룻토 간사이를 이용하여 한정거장이라도 전철을 이용하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입구부터 중국 분위기.. 어딜가나 차이나타운은 대륙의 느낌을 팍팍 나타낸다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싸게 먹을 간식거리가 많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만, 길거리에서 음식 모형이 맛나보인다고 아무거나 사먹으면 후회합니다..-_ㅜ.새우튀김에 튀김옷만 잔뜩이고 새우가 손가락 반절만큼 들어있음ㅜ 꼭 여행책 등에서 추천한 곳에서만 사먹는게 좋을것같아요ㅋㅋ




老祥記(로쇼키).난킨마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돼지고기만두집이랍니다. 하루에 1만 2000개까지만 만두를 만들고 10:00부터 만두가 품절될때 까지만 영업을 하며, 그 종료시간은 평균 18:30 전후다..라고 여행책에 나와있습니다. 만두피가 두툼하여 쫄깃쫄깃한게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은 만두였어요.





소문으로만 듣던 한솥도시락 자매회사 혼케 카마도야도 발견 :)
한솥도시락 매니아인 저로서는 한번 들어가서 본토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간식을 너무 많이 먹었기에 그냥 패스.






메리켄파크


난킨마치에서 메리켄파크까지의 교통편을 알 수가 없어 그냥 가장 편한 걷는 방법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10-15분 정도 걸려요. 메리켄파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독특한 모양의 포트타워와, 배를 닮은 건물 해양박물관.




요 기묘한 모양의 건물이 포트타워입니다. 최상층에는 회전까페가 있어서 사방으로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해요 :(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다 포트타워의 빛나는 모습을 포트타워 내부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포트타워와 고베 해양박물관. 둘다 겉모습만 보는데 만족.


메리켄파크 동쪽 끝에는 지진 메모리얼 파크가 있는데 여기까지 걸어가는게 또 무지 힘듭니다.ㅜ 좀 넓어요. 공원이..;




고베 대지진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도 있고, 지진에 대한 영상 설명 및 추모비도 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얼 파크를 지나면 거대한 생선 조형물이 있는 까페 앞에 하버랜드 방면으로 갈 수 있는 시버스 정류장이 있어 스룻토를 이용하여 하버랜드까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






하버랜드


버스를 이용해 하버랜드로 들어서면 가장먼저 눈에 뜨이는게 대규모 위락시설인 모자이크와 모자이크 가든에 위치한 대관람차.





모자이크 내부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모자이크 끝쪽에는 가든에서는 여러가지 간단한 놀이기구들을 탈 수 있습니다. 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내려가서 놀고 있습니다.


모자이크 건물의 항구쪽 난간이 바로 고베 야경의 포인트-. 벤치도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바닷바람을 쐬며 쉬면서 야경을 구경합니다.





어두워질수록 포트타워와 해양박물관의 독특한 빛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 특히 해양박물관의 영롱한 녹색 비스무리한 색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져서 계속 바라만 보게 되더라구요.ㅋ





모자이크 서쪽으로는 하버랜드의 메인 스트리트라는 커넬가든.





천장에 반짝반짝 달려있는 전구들이 예쁩니다~_~. 낮에는 유리 지붕을 통한 자연 채광으로 개방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데 밤이라 그런지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고베 지하철 하버랜드역과 모자이크를 연결하는 통로역할.







왜 있는지 모를 삼국지 등장인물 조형물들.-_- KOEI사의 삼국지 게임에서의 인물디자인과 거의 비슷하게들 생겼습니다_-. 커넬가든의 상징인 딘돈은 내부의 다양한 기계적 장치들이 공을 운반하면서 귀여운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독특하고 신기한 시계입니다.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도 심심하질 않아요~ 빗셀고베의 김남일 선수 포스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