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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여행 - 산책하기 좋은 교토의 아라시야마 본문
08.7.29
나라 관광시에 근처에 있는 호류지를 묶어 세트로 구경하려고 했습니다만, 호류지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정보를 여러군데서 입수한데다 나라에서 사슴과 놀다가 너무 시간을 많이 보낸 관계로 호류지를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교토로 돌아와서 아라시야마 지역으로 갔습니다 :)
아라시야마쪽은 교토 버스 1일 승차권으로 가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하지만 스룻토 간사이패스를 전철을 이용하여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아라시야마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큐선과 게이후쿠전철을 이용하면 되며 모두 스룻토 간사이로 탑승 가능합니다.
한큐아라시야마 역은 가쓰라 강을 기준으로 아래쪽에 있으며 사이호지나 아라시야마 원숭이공원(-_-)쪽에서 가깝고 게이후쿠아라시야마역은 가쓰라강 위쪽으로 덴류지쪽에서 가깝습니다. 두 역 사이의 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니 어느 쪽에서 내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라시야마역에서 나오자마자 검은 고양이가 축 늘어져 쳐다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한가로움이 느껴지는 동네입니다_-.
시간이 늦어져 사찰같은 곳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냥 아라시야마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고 동생과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꽤 옛날스러운 식당들이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데, 가격은 역시 무지무지 비쌉니다+_+;
가쓰라강. 멀리 보이는 다리는 渡月橋 토게츠다리.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리를 건너 목적지 없이 산책을 하러 강을 따라 산으로 들어갑니다.
보트타는 곳도 나타납니다만 시간이 늦어서인지 이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발견한 하얀 길냥이.
길냥이치고 너무나 깔끔하고 하얀모습에 동생이랑 둘이 고양이에 푹 빠져서 구경하다보니 벌써 어둑어둑해집니다--;
오전에 나라에서 산 엄청나게 비린내나는 잎사귀초밥(-_-)을 고양이에게 줬더니 잘먹습니다.
강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가면 이런 안내판도 볼 수 있습니다.
야생원숭이 주의-_-...
원숭이와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봅니다.
전망대라고 쓰여져있는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하면 대충 요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실제로 보는게 훨씬 멋있지만, 옆에 있던 일본 커플처럼 스고이를 계속 외쳐댈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라시야마의 명물 토롯코열차-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못 탔습니다-_-
기억으로는 오후5시 정도면 운행이 끝납니다.
대나무길.
아라시야마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 그냥 대나무가 있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산책하기에는 완벽한 장소 :D
이곳저곳에 비석이 있고 그것에 대한 설명도 써있는데 해석불가입니다.
무엇보다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에 얼른 산을 내려가야합니다_-.
한큐아라시야마역의 밤풍경.
전형적인 시골 기차역 분위기입니다^^
노란조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기차역이었습니다 :D
나라에서 사슴들과 놀고, 아라시야마에서 고양이들과 놀다보니 하루가 또 끝났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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